김현철 PD의 “아마존의 눈물? 인간의 눈물!”

2010년 5월 14일 | 녹색시민 강좌, 활동후기

아마존의 눈물…을 찍은 피디님과 함께

사람은 얼만큼의 시야로 볼 수 있을까?

서로의 차이를 이야기하다보면 벽을 넘어서기가 너무 어렵다는 걸 느끼게 되고 답답함을 넘어 서글퍼지기까지 한다.

이런 벽을 넘기 위해선 시야가 넓어야 듣고 보고 느낌이 있어야 이해의 폭도 사랑의 넓이도 커진다는 전제아래 초등 5학년 아들을 데리고 다니기로 했다.

이해를 제대로 하던 말던(?) 다양한 목소리를 들어보고 느껴본다면 아주 작은 것도 사랑해야 할 이유를 알게 될지 않을까,

아마존의 눈물을 텔레비전에서 동물의 왕국 다큐 보듯 생각없이 보다

직접 찍은 분의 강의가 있다는 말에 다 이야기 할 수 없었던 다른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좋은 기회라 생각되어 우선 순위로 등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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찍은 동기는 개발과 보존이라는 아마존에서의 사람들과 생물들이 목소리를 직접 들어보자는 의도였다고 하신다

멸종 중인 화석어를 1년에 두 달만 잡을 수 있는 기간을 두어 스스로 보존을 해가는 원주민들과 먹을 만큼만 자연에서 얻는 그들이 느리지만 생존해가는 자연과의 관계에선 훨씬 더 선진적이라는 말씀에 서로 상생하는 방법을 아는 원주민들이 문명의 우리보다도 낙후된 것도 비하를 당할 것도 아닐 것이다.

그들이 문명의 개발에 합류되어 비참해지는 가난에 들어가기 전까지는..

야노마이족이 무분별한 금광개발로 황폐해지는 영역을 지키기 위한 사투를 벌이며 정부와 탐욕의 사람들에게 외치는 추장의 소리는 아마존에서 우리에게 되돌아 고동친다.

“당신들의 정치, 개발의 바이러스가 우리를 무너지게 하고 있다. 우리가 사라진다면 당신들이 일부도 사라지고 그리고 하나의 세상도 사라지고 만다”

이 소리가 아마존의 소리인가..

추적거리며

봄비는 집으로 돌아오는 어둔 길 위에 계속 내렸고

그리고

우리는 또 하나의 사랑을 안고 돌아왔다.

김영해 (참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