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안 등용마을에 가다 “뜨거워지는 지구, 재생가능에너지로 구출하자!”

2009년 6월 24일 | 어린이 녹색학교, 활동후기

초록별 지구학교에서 1박 2일로 전라북도 부안 등용마을에 갔다.
등용마을은 에너지자립 마을이었는데 어떻게 자립에너지를 만들지 몹시 궁금했다.
부안까지는 4~5시간이 걸렸다. 너무너무 지루했다.
나는 부안 등용마을의 모습을 상상하면서 갔다.
드디어 부안 등용마을에 도착했다.


부안 등용마을 중에서도 생명평화 마중물에 있는 곳은 정말 자립 에너지로 생활하는 곳이었다.
그곳은 통나무집이었고 위에는 태양열 전지판이 있었다.
여기의 보일러는 지력으로 하는 것이었다.
이 에너지로 우리가 이틀 동안 생활할 수 있을지 궁금했다.
그 곳에는 전기를 충전하는 자전거가 있었다. 나는 자전거를 힘차게 돌렸다. 한 10분 정도 계속 돌렸다.
하하하 사람들은 나를 고마워 할 것이다.
우리는 조끼리 모여서 태양열 조리기를 만들었다.
우리가 직접 태양열을 이용해서 음식을 만든다는 것이 신기했다.
우리는 상자를 잘라서 입체적으로 집형태를 만들고 은박지를 붙혔다. 이 작업은 정말 힘이 들었다. 우
리는 태양열 조리기로 메추리알을 삶아 보았다.
저녁까지 도저히 안 삶아질 것 같은 느낌이 들었지만 그래도 한번 도전을 해 보았다.
메추리알이 삶아졌다! 정말 대단한 조리기였다.


나는 수제비를 신기한 모양으로 만들었다. 그래서 맛도 좋을 줄 알았다.
다 만든 다음 수제비를 한번 먹어보았다. 토할 정도는 아니었지만 맛이 최악이었다.
나는 겨우겨우 수제비를 다 먹었다.
우리는 자립에너지로 영화를 보려고 시도 했다.
하지만 에너지가 모자라서 그냥 전기에너지로 보아야 했다.
영화의 제목은 미야자키 하야오의 '이웃집 토토로'였다.
이웃집 토토로는 이미 여러번 본 영화지만 친구들이랑 봐서 그런지 또 재미있었다.
에너지자립마을에서의 재미있는 하루가 가고 있었다.

다음날 아침에 스스로 일찍 일어났다. 집에서도 이러면 좋으련만….
우리는 버스를 타고 농부 아저씨 선생님에게 바이오디젤을 배우러 갔다.
나는 그냥 계속 숙소에 있고 싶은 마음도 있었지만, 바이오디젤을 배우러 가기로 했다.
그런데 바이오디젤은 엄청나게 신기했다.
농부아저씨 선생님이 그러는데 바이오디젤은 유채에서 만들어진다고 했다.

나는 정말 놀랐다. 그 신기한 바이오디젤이 우리가 함부로 대하는 유채꽃에서 생겨날 수가 있을까?
선생님은 까만 씨앗을 아주 많이 가지고 있었다. 그것은 유채꽃 씨앗이었다.
우리는 유채곷 씨앗을 한번 먹어보았다. 그랬더니 처음에는 고소하다가 겨자 맛이 났다.
그런데 이 씨앗과 폐식용유로 바이오디젤을 만드는 것이었다.
나는 그걸로 겨자소스나 만들지 뭘 만들겠냐고 과소평가했었다.
우리는 그런 씨앗을 함부로 버리기까지한다. 갑자기 좀 부끄러워졌다.

바이오디젤 만드는 방법
1. 유채씨앗에서 나온 (식물성) 기름이나 폐식용유를 준비한다.
2. 불순물이나 더러운 물질을 제거한다.
3. 알코올을 넣는다.
4. 글리세린을 분리한다.
5. 바이오디젤이 나온다.

정말 간단한 방법이다.
바이오디젤로는 음식 만들 때도 쓸 수 있고, 자동차 연료로 쓰면 배기가스가 나오는 것을 훨씬 줄일 수 있다고 한다.
인체에는 무해하다. 그리고 빨리 분해된다.
또 훨씬 많은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고 또 지하자원이 떨어지는 위험을 막을 수 있다.
그리고 자동차 기름이나 글리세린을 수입할 때 쓰는 돈을 절약할 수 있다.
그리고 산성비가 전혀 내리게 하지 않는다.
또 바이오디젤을 1톤 사용할 때 온실가스인 CO2 를 2톤 줄여주기 때문에 정말 친환경적이다.
바이오디젤의 장점은 끝이 없었다.
빨리 우리나라의 모든 차가 바이오디젤로 가면 좋겠다.
우리는 점심을 먹고 아쉽게 헤어져야 했다.
에너지와 환경에 대해서 잘 알게 된 탐방이었다.



남한산초등학교 4학년 류호철 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