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별 지구학교 “생태도시로 가는 생명의 길”

2009년 5월 13일 | 어린이 녹색학교, 활동후기

 

초록별지구학교의 첫 번째 시간인 청계산을 다녀왔다. 계획된 날짜에 비가 온다는 예보가 있어서 하루 연기되어 일요일 아침. 긴장된 마음으로 일어나보니 구름은 끼었지만 기온도 적당하고 바람도 불지 않아 다행이었다. < ?xml:namespace prefix = o ns = "urn:schemas-microsoft-com:office:office" />

 혜화동에 있는 교육센터에 도착해 준비물을 점검하는 동안 친구들이 하나 둘 도착했다. 먼저 모둠별로 모둠선생님과 친구들끼리 인사한다. 왁자지껄 얘기 소리가 엄청나다. 서로 인사를 마치고 오늘의 주제인 생명의 길에 대해 슬라이드를 보고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모둠끼리 서로 생각하는 생명의 길에 대해 토론하고, 나무가 있는 보드를 각각 꾸미기로 했다. 각양각색의 의견이 나왔고, 하고 싶은 얘기가 더 많아 보였지만, 청계산으로 출발해야 할 시간이 다가와 짧게 마쳐야 했다. 청계산에 출발하기 전 지도를 보고 스스로 찾아가는 길을 탐색하기로 했다. 지도도 보고 인터넷도 찾아보고 집중하며 아주 열심들이다.

 



 


 길을 먼저 정한 모둠은 구호를 외치고 뛰어나간다. 모둠이 모두 출발하고 뒤에 남은 선생님들도 다음 모임 장소인 청계산 입구로 출발했다. < ?xml:namespace prefix = st2 ns = "urn:schemas-microsoft-com:office:smarttags" />< ?xml:namespace prefix = st1 ns = "urn:schemas:contacts" />덕원 역에 도착해 막대기 선생님 모둠과 마주쳤다. 예상치 못하게 마주쳐서 놀랐지만 반가운 마음이 먼저 들었다. 청계산 입구에서 모든 모둠이 도착하길 기다렸다. 버스를 타고, 지하철을 타고 도시에서 점점 도시 외곽으로, 숲의 모습이 많이 보이는 곳으로 친구들과 이동하는 과정은 분명히 새롭고 즐거운 경험이었을 것이다.

 점심을 먹은 후 제비뽑기를 해서 숲 속에 숨어있는 생명을 찾는 보물찾기를 했다. 흙 속에는 무엇이 있을까 파보기도 하고 뜰채로 도롱뇽알과 엽새우의 흔적을 찾아낸 친구들도 있었다. 전날 비가 와서 계곡에 물이 많이 흘러 수서생물에 모두들 관심을 많이 보였다.

 




 

 이제는 청계산을 올라 박하쌤과 고이쌤이 기다리는 원터마을에 가야한다. 준비가 끝난 모둠이 순서대로 출발하고 마지막에 뒤따라 올라갔다. 먼저 뛰어가는 친구, 천천히 가는 친구, 모두 다양한 모습으로 등산을 한다. 숲 속에 있어서인지 바람도 불지 않고 포근한 느낌이 들었다.

 




 

 드디어 원터마을 도착! 두분쌤은 우리나라 지도와 경기도 지도를 펼쳐놓고 백두대간에 대해 설명 중 이다. 친구들은 가까이 다가가 지도를 자세히 들여다보고 질문도 한다. 백두대간 설명은 원터마을 갈림길에서 5분 정도 올라간 공터에서 있었다. 아래쪽의 숲과는 달리 나무가 별로 없어서 바람이 불어도 막아주질 못해 추위를 느꼈다.


 

 이제는 하산을 할 시간이다. 내려가는 길은 항상 오를 때 보다는 빠르게 느껴진다. 등산을 하는 동안 친구들과 툭탁거리기도 하고, 앞서가다가도 뒤늦은 친구를 기다려 주기도 하고 모두가 부쩍 친해진 것 같다. 등산을 마치고 메타세콰이어 숲에서 아쉬운 마음을 달래며 사진을 찍었다.

 




 

 집에 돌아가는 지하철에서도 이야기 꽃이 피고 피곤한지 단잠에 빠진 친구들도 있었다. 인사하고 돌아가는 친구들의 밝은 표정을 보니 한 명도 빠짐없이 모든 친구들이 알차고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는 생각이 들었다.

 초등학생 친구들과는 어울릴 기회가 없어서 어떻게 해야 하나 긴장도 했지만 스스럼없이 대해주어 고마웠다. 거리낌없이 물속에 들어가고 흙 속에서 숲 속에서 나보다 더 밝은 눈으로 생명의 흔적들을 찾아내는 친구들이 대단해 보였다. 나보다 낫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두번째 시간인 에너지자립마을 부안 등용마을에서의 12일은 더욱 즐거운 시간이 될 것 같다.

 다시 만날 시간까지 모두들 건강해요~

 

                                                                                                                                     열매쌤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