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자전거 입문학] 1강 자전거 타는 인간 호모케이던스의 고백

2009년 3월 31일 | 녹색시민 강좌, 활동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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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xml:namespace prefix = st2 ns = "urn:schemas-microsoft-com:office:smarttags" />< ?xml:namespace prefix = st1 ns = "urn:schemas:contacts" />영호 (녹색자전거 참가자)

 

사실 녹색교육센터에서 녹색자전거 입문학강좌가 있다는 메일이 왔을 때,

속으로 설마 자전거 정비 교육은 아니겠지?’ 라는 생각으로 내용을 읽었습니다.

믿을 수 있는 녹색교육센터의 강좌이고, 또한 제가 요즘 새롭게 자전거에 대해서 관심을 갖기 시작했고, 자전거 타기도 다시 시작했던 터라 아무런 주저 없이 수강 신청을 했었더랬죠.

 

 

 

제가 자전거를 배우기 시작한 건, 스무 살이 되었을 때였습니다.친구의 권유로 그 유명한 여의도 광장에서 처음 배운 후, 그 재미에 빠져 처음 구입한 자전거는 로드바이크(일명 싸이클)로 나의 첫 애마(愛馬)로 약12년을 넘게 탔었죠.^^ 두번째 구입한 건 유사MTB 였는데, 그만 2년 만에 도난을 당하는 바람에, 그 충격으로 그 후 4년 동안 자전거는 제 머리 속에서 사라지게 되었죠.

다시 제가 자전거를 타기 시작한 것은, 최근 지구온난화가 가속화 되고 지구가 몸살을 앓고 있는 상황에서 조금이나마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일까 고민(?)을 하다가, 자전거가 운동도 되고 몸에도 좋고, 또한 가장 경제적인 교통수단이라는 생각에, 다시 자전거를 타기 시작했습니다.(사실 출퇴근용으로 구입을 했으나, 한강시민공원까지의 진입도로가 너무 열악해서 현재로서는 출퇴근은 포기상태입니다…)

 



 

국내 유일의 자전거 전문잡지인 월간 <자전거생활>의 김병훈 발행인과 함께 한 첫 강의에서는 자전거의 역사 및 국내외 환경에 대해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강의 중에도 나온 이야기이지만, 특히 제가 일본에 갔을 때 느꼈던 것은 골목골목 자전거 타는 사람들을 많이 볼 수 있다는 겁니다. 특히 인도 한 켠에 자전거 도로가 대부분 설치되어 있어서, 우리나라처럼 버스가 위협적으로 시위하는 도로에서 달릴 필요 없이 마음 편하게 다니고, 도난 걱정도 없이 자물쇠를 안 채우고 가게나 건물에 들어가는 모습이 많이 부러웠던게 사실입니다.

요즘엔 프랑스 등에서 공공자전거 개념이 나와서 아무 곳에나 자전거를 타고 갈 수 있다는 얘기를 많이 듣는데, 부러우면서도 사실 우리나라에 도입하기는 아직도 요원하다는 생각도 듭니다.

 

하지만, 자전거에 대한 생각의 전환과 재인식을 통해서, 많은 사람들이 공감을 하고 그 좋은 점에 대해 전파를 한다면, 리나라도 자전거 선진국처럼 편리한 인프라가 구축되어 있는 환경에서, 안전한 주행이 가능한, 그로 인해 좀더 깨끗한 환경을 이룰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다음 세대에 지금 우리가 해줄 수 있는 것은 아주 작은 실천에서부터 시작된다는 생각으로 이번 주말엔 나의 새로운 애마를 타고 강화도 갯벌을 구경하고 올까 합니다.

물론 돌아올 때 인삼 막걸리는 필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