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강좌] 미래의 시를 향하여 – ‘삶미학’의 구축은 어떻게 가능할 것인가? – 4월 10일 시작됩니다!

2013년 4월 8일 | 녹색교육문화소식

 

이 강의는 한국 노동시의 역사와 현재, 미래를 아방가르드의 기획과 접속시켜 살펴본다. 20세기 초반에 당대 급진적 예술가와 사회운동 세력이 참여한 아방가르드 예술운동은 삶과 분리된 제도 예술을 비판하면서 예술을 통해 삶을 시적인 것으로 고양하려고 했다. 한국의 노동시에도 이러한 아방가르드적 측면들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 문학계에서 별로 조명되지 못한 것이 사실이다. 한국 노동시는 시와 삶을 결합하고자 하는 부단한 시도, 삶의 존엄을 지키기 위한 직접적인 저항, ‘만인에 의한 시 쓰기’라는 문화혁명적인 측면들 등, 삶을 시적인 것으로 고양하려고 한 아방가르드 운동과 공명하는 성격을 가지고 있었다. 더 나아가 노동시의 아방가르드적 성격은 현재 자본주의의 권력에 저항하고 탈주한다는 삶정치적인 의미를 가지고 있다.

이 강의는  강사가 쓴 “미래의 시를 향하여”를 바탕으로 노동시의 삶정치적인 의미를 설명하고, 백무산, 박영근, 송경동, 최종천, 강병길, 김광선, 조성웅, 하종오, 황규관 등 현재 노동시인들의 작업들에 대해 소개한다. 그리고 프리터 세대인 젊은 시인들의 시도 살펴보면서, 미래의 한국시를 전망해보고자 한다. 이러한 강의들은 세계의 시적인 재구축이라는, ‘미래의 시’의 현실화라는 비전에서 이루어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