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틈] 첫 번째 대학로 가로수 모니터링을 했어요!

2017년 5월 19일 | 녹색회원모임 (녹색경험 공유), 활동후기

5월 13일, 지난 토요일에 청소년환경봉사단 <숲틈> 활동이 있었습니다.  <숲틈>은 올해 4차례에 걸쳐 대학로 가로수를 모니터링할 예정입니다.  1차 모니터링 시간에는 김학송 강사님이 먼저 가로수에 대해 실내강의를 한 후, 모둠별로 구역을 설정해 실외 모니터링을 했습니다. 이날 조사한 구간은 혜화동로터리~올림픽기념생활관까지였습니다.

숲틈 친구들 조사도, 그림도, 발표도 야무지게 하는 걸 보니 앞으로 남은 모니터링이 더욱 기대됩니다! 2차 모니터링은 6월에 있습니다!

 

> 숲틈 유은결 학생의 참가 후기

가로수 모니터링 첫 번째 시간이었다.

지금까지 산이나 공원에서 나무를 자세히 관찰해본적은 있었으나 실제로 사람이 많이 지나다니는 길, 옆으로는 차가 다니는 길에 비치된 나무를 이렇게 가까이 관찰해본적은 없었던 것 같다.

그 나무들은 사람들이 환경을 생각한답시고 거기에 세워놓은 것들이었다.

그런데 그 자리에 그렇게 놓이게 된 나무들의 입장은 달랐다.

사람들과 차들이 오가는 도로에 놓인 입장이다 보니 어린 나무들은 성장하며 뻗어나갈 공간이 부족하고, 다 자라서 온 나무들은 옮겨 심어진 것이라 얼마 가지 못한 채 그대로 죽어간다.

땅속에 있는 뿌리조차도 제대로 뻗어보지 못하고 땅으로 모습을 드러내고, 악한 환경에서 자라보니 매번 가지가 잘려나가고, 그래도 자리를 지키기 위해 살충제를 투여하고, 이용당하고.

이 모든 일들이 인간의 이익과 편의를 위해 일어나고 있다는 것을 느끼고 충격을 받았다.

내가 직접적으로 가로수에 해를 끼친 것은 아니지만 그 단체에 포함되어 있기에 많이 미안하고, 안타까웠다.

지금 당장 그들을 위해 해줄 수 있는 일은 없지만 이렇게 천천히 알아가고, 반성하면 바꾸어 나갈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이번에 내가 느낀 점들을 많은 사람들이 같이 알아갔으면 좋겠다.

다음에 있을 모니터링에서는 조금 더 가까이, 많이 알아보아야겠다.

 

우리 곁에 나무-대학로가로수모니터링 1차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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