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지투스와 함께한 밀랍초 만들기~

2008년 2월 21일 | 녹색단식

지난 12일에 베지투스와 함께 여성환경연대에서 밀랍초 만들기에 참석했습니다.
녹색연합 채식모임인 베지투스에는 신년단식에 참가하셨던 영실님과 미라님이 있어
얼굴도 보고 밀랍초도 만들고~ 님도 보고 뽕도 따고~
하여간 반가운 분들과 즐거운 시간 함께하고 왔습니다…

두분 다 건강해 보시죠?

여기서 잠깐~ 밀랍초에 대해 알아볼까요?

▲ 여러가지 밀랍초 (사진출처 빈도림꿀초 http://honeycandle.co.kr)

밀랍이란,, 벌이 신진대사를 통해 만들어내는 물질로 벌집의 주재료입니다.
벌이 1kg의 밀랍을 생산하려면 꿀을 4kg을 먹어야 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상업양봉을 하는 곳에선 벌들이 밀랍을 만들기 위해 꿀을 많이 먹지 못하게
벌이 싫어하는 파라핀을 섞은 소초(벌집의 기초틀)을 사용한다고 합니다.
밀랍에는 건강에 좋은 천연항생제인 화분과 프로폴리스가 많이 들어있어
각종 약제의 기초제, 화장품, 식품이형제로 사용되며 초제작에도 사용됩니다.

밀랍초는 고대시대부터 고급조명으로 사용되었으며
우리나라에서는 신라시대부터 궁전이나 양반집에서 제사 때 사용했다고 합니다.
박물관에는 우리 조상들이 만든 섬세하게 조각된 멋진 밀랍초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밀랍이 워낙 귀한 물질이고 석유정제시 생산되는 파라핀으로 인해
밀랍초는 자취를 감추게 되었습니다.
그렇지만 석유물질인 파라핀으로 만든 초이기에 인체에 해로운 성분을 방출하겠지요..
그래서 최근 밀랍초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답니다.
밀랍초는 오염물질도 안생기고 오히려 프로폴리스와 화분으로 인해 세균번식까지 막아주는 효과가 있다고 하니
분위기도 내고 건강에도 좋고~ 꿩도 보고 알도 먹고~~ ^^

(위 내용은 국내유일 밀랍초가게 빈도림꿀초 http://honeycandle.co.kr에서 발췌정리하였습니다.)

자~ 그럼 본격적인 밀랍초 만들기에 들어갑니다.

밀랍초 재료들입니다…

오늘 밀랍초 만들기를 진행해주신 여성환경연대 박은진 활동가이십니다…
바쁘신 와중에도 시간 내주셔서 너무 고마웠다는…

우선 밀랍 한덩이를 주전자에 넣고 제일 약한 불에 녹입니다.
중탕을 하는 방법도 있는데 이건 시간도 오래 걸리고 물이 튀어 위험하다고 합니다.
요 밀랍 한덩이로 티라이트 용기초 22개가 나온다고 하네요.
회의실 안이 점점 달달한 꿀냄새로 가득해집니다…



면실을 적당한 크기로 잘라 녹인 밀랍에 넣어 코팅을 한 후

티라이트 용기에 맞는 길이로 잘라 심지받침에 고정시켜
밀랍을 조금 묻혀 티라이트 바닥에 붙입니다.



밀랍을 살살 따라 붓고… 놔두세요..
시간이 지나면서 굳으면 요렇게 크림색으로 변한답니다…
완전히 굳으면 황금색으로 변해요.


이번엔 담금초를 만들어 보았습니다.
실을 녹인 밀랍에 넣었다 뺐다를 반복하면서 손으로 모양을 잡아갑니다.
이 때 중요한 것은 시간 조절을 잘 해야 한다는 것.
초 크기에 따라 만드는 사람의 마음을 알 수 있답니다…
욕심이 많을수록 초 크기는 작아진데요… ㅎㅎ

자~ 점점 커지는 담금초~



애들처럼 즐거웠던 2시간이었습니다~
참참참~
이 날 동갑에 같은 동네 산다는 이유로 친구하기로 한 김경희 님~
녹색교육센터 회원으로 가입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플러그를 뽑고 한 박자 천천히 캔들나이트~
캔들나이트는 여성환경연대에서 슬로라이프 스타일을 확산시키고
에너지를 생각하는 대안생활문화로 제안하는 캠페인입니다.
한 달에 한번 매월 마지막 주 금요일 저녁 8시부터 2시간동안
문명의 플러그를 뽑고 잠시나마 기계화된 세계와의 연결고리를 끊고
시간과 행동의 주인이 되어 보는 캔들나이트에 함께 참여해보세요~

여성환경연대 캔들나이트 http://www.candle-night.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