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식일기

2008년 1월 10일 | 녹색단식

아랫 글들을 찬찬히 읽어보니 다들 보식 잘 하고 계신 것 같아요.
저는 1/6 죽 먹는 것까진 잘했는데 밥 먹기 시작하면서 조금 과식하는 느낌입니다. 먹는 욕구가 잘 채워지지 않아서인지 밥을 먹고 나서도 야채며 과일이며 계속 찾게 되더라구요.
하나만 더 하나만 더 하다보니, 뭘 얼마나 먹었는지 정확한 양도 모르겠네요.
어젠 과식때문에 속이 좀 불편했구요, 그래도 어제 속이 불편할 정도로(!) 과식을 한번 해주고나니 오늘은 뭘 그리 먹고 싶다 하는 욕구가 많이 사그라 들었어요.^^;;
어제까지는 짜증도 좀 내고 그랬거든요.

집에 체중계가 없어서 몸무게가 어떻게 변했는지는 잘 모르겠어요.
단식 끝나고 바로 재었을 땐 3kg이 빠졌던데
보식 잘하면 더 빠진다는 글을 보니 보식을 잘했나 못했나 한번 재어보고 싶네요. ^^
그런데 관장을 하지 않은 후로 한변도 변을 못봤습니다.
바지는 여전히 헐렁한데 아랫배는 좀 묵직하구요.
자꾸 관장을 하면 습관처럼 될까봐 관장은 안하고 있는데
관장하고 싶은 욕구가 자꾸 생깁니다. (그 시원함..^^;;)

어제는 빵 한 조각 먹었고
오늘은 커피도 한 잔 마셨어요.
식사량은 반공기정도 유지하고 있는데
한 이틀 채워지지 않은 욕구때문에 짜증이 났던 걸 제외하면
자연스럽게 줄어든 식사량에 적응하고 있어요.
식습관이 조금 바뀐 것도 같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