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세대섬환경캠프 10기 참가자 지호중(카카오)가 띄우는 감사편지

2014년 12월 24일 | 녹색소식

환경의식과 초록빛 꿈을 가지게 된 환경캠프!

 

이제 다시 낮이 길어지는 때가 왔네요. 그래도 아직 추운 겨울, 건강하게 잘 지내고 계신지요? 다름이 아니라 저는 녹색교육센터 여러분들과 HSBC에 감사의 인사를 전해 드리고 싶어 이 편지를 씁니다. 여러분 덕에 자연의 소중함을 깨닫게 되었고, 제가 환경의식과 초록빛 꿈을 가지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농담이 될지도 모르겠지만, 평소에 ‘나만큼 밥 안 남기는 사람 없다!’라고 자부(?)할 정도로 바른 녹색생활습관을 갖도록 가르쳐 준 것도 여러분입니다.

여러분과 첫 인연을 맺게 된 것은 제가 중3 여름방학에 HSBC 미래세대 섬환경캠프에 참가했을 때였습니다. 진짜 ‘녹색’이 무엇인지 알지 못했던 제가 그 경험을 통해 지구를 사랑하게 되었고, 자연 속에서 생명을 느끼면서 꽃 하나 함부로 꺾어서는 안 되는 이유를 배웠습니다. 그 순간을 전후로 제 인생의 가치관이 바뀌게 되었고, 캠프에서 경험했던 하나하나의 순간들이 모여서 사람과 자연이 공존하는 세상을 만드는 공학자가 되는 꿈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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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에 녹색교육센터에서 성북구와 함께 ‘빗물 공동체 만들기’ 사업을 추진한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듣고 소름이 쫙- 돋았습니다. 사람들이 물 걱정 없이 살도록 하는 것이 꿈이라고 대입 자기소개서에 썼던 것, 대학 캠프 때 서울대 빗물이용연구센터 한무영 교수님 연구실에서 빗물 실험을 했던 것, 그리고 마침 대입 면접에서 면접관이 한무영 교수님이었던 것, 그리고 마침 제가 그 학교 그 학과에 입학한 것, 그리고 또 녹색교육과의 연결고리.

제 나이가 아직 인생이 이렇다 저렇다 할 나이가 훨씬 못 되고 도를 깨우친 것도 아니지만 ‘하늘이 도우신다’를 잠시나마 실감했던 것일까요? 아무튼 그 소름이 돋을 정도로 소중한 꿈을 가질 수 있게 해주신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다사다난한 한 해가 지나가고 새로운 한 해가 곧 다가옵니다. 캠프에서 작은 습관 하나하나가 세상을 바꾼다고 가르쳐 주셨던 것과 같이 우리의 작은 노력이 모여 더 행복한 녹색 지구를 만들어가는 2015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여러분 감사합니다!

Untitled-42011년 미래세대섬환경캠프 참가자 지호중(카카오)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