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수원리더 교육후기] 오감을 통해 치유받은 광교산 워크숍에서

2014년 10월 21일 | 에코리더 양성, 활동, 활동후기

[10월 18일 에코수원리더양성과정 6~7강 광교산 워크숍후기]

 오감을 통하여 치유받고 자연의 소리와 몸짓을 노래한 광교산 현장실습

행복한어린이집 박호숙선생님

 

광교산 현장실습을 마치고 완전 피곤과 감동을 가슴에 담고 집에 돌아와 잠시 생각중 tv에서 아주 귀에 익은 이야기가 들린다. 치유를 위한 숲체험, 언듯보니 아이들이 여럿이 앉아있고 숲 선생님의 설명이 이어진다.

어머나, 오늘 강의 시간에 들었던 얘긴데 “얘들아 우리소리를 들어보자. 그리고 눈으로만 봐봐 지금들은 소리 중에 무엇이 가장 잘 들렸니?” 완전 반가웠다. 아이들의 반응도 기가 막히다 “마음이 편안해져요. 고요해요, 숲의 편안함이 엄마 같아요.” 놀랍다.

문득 나무의사 우종영 선생님께서 하신 강의중 숲에 와서 아이들에게 많이 설명해주지마라, 무한히 상상하도록 생각주머니의 확장을 도와줘 라라는 말씀이 생각났다.

예를 들면 ” 눈을 감고 소리를 들어보자. 아무생각도 하지 말고 눈에 보이는 것만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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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은 무한히 상상하다보면 반드시 왜? 왜?라는 의문이 생긴다고 한다. 그럴 때 아이들이 스스로 노력해서 궁금증을 알아내기도 하고 교사가 도와주기도 한다. 숲교육은 자기스스로 정리하고 모든 생물체를 만나고 제자리에 돌려주는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

내 생각으로는 오늘 교육 중 숲교육을 이해하려고 애 쓰거나, 숲을 보며 끼워 맞추는 것이 아니라, 있는 그대로 느끼고 충분히 오감을 통하여 자연과 사람의 관계를 느끼고 치유받고, 자연의 소리와 몸짓을 노래하는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김선희 선생님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숲교육을 위해서는 교사교육도 필요하고, 숲교육의 철학을 이해해야 한다. 또한 아동의 발달단계를 이해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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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강의중 16개월 영아들의 숲체험 학습강의는 신선하고 새로웠다. 사실 우리 어린이집에도 그런 영아가 있지만 그저 나뭇잎 구경하고 만져보고 냄새 맡아보고 정도가 전부였는데, 그시기에 가장 재미있어하는 놀이를 찾아 나뭇잎 뒤에 숨어 까꿍 놀이를 하며 자연물과 친해진다고 하신 말씀에 생각만 해도 신나고 바로 해보고 싶었다.

아이들과 직접 수업하신 것을 말씀해주시니 받아들일 때 생각만 해도 웃음이 나오고 즐거웠다. “나도 어린이집에 가서 아가들하고 꼭 해봐야지 ”

오늘 숲 강의는 나무와, 빛과, 물, 땅을 다시보고 관계에 대해 깊이 생각하게 하는 수업이었다. 숲생태교육의 본질이 왜곡되는 일이 없고 숲생태교육이 상업화되는 일이 없기를 간절히 바란다. 오늘 두분 선생님의 강의는 나에게 숲에 대한 깊은 관심과, 앞으로 우리아가들과 어떻게 숲 교육을 접근해야할지 중요성과 필요성을 일깨우는 계기가 되었다.

 

자연을 자연스럽게 바라보는 시각이 넓어진 광교산 워크숍

우리유치원 양지수선생님

자연에서의 연수를 들으면서 첫 소감은 ‘자연을 자연스럽게 느끼자.’ 였다.

나는 자연을 좋아하고 자연으로 가서 쉬고, 걷고, 뛰는 것을 즐긴다. 때로는 업무를 들고 자연으로 나가기도 한다. 그래서 나는 자연을 자유롭게 즐긴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연수를 듣고 생각에 잠겼다. 난 자연을 바라보려 하지 않았다는 걸 느꼈다.

자연은 내게 즐길 거리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연을 자세히 살펴본 적이 없었다.

이번 기회를 통해 자연을 자세히 보면서 자연을 더 좋아하게 되었다. 나뭇잎의 맥을 살펴보고, 나무껍질의 질감을 느껴보고, 흙을 직접 만져보면서 자연에 대한 애착이 다시 한 번 형성된 것 같다.

아이들에게도 자연을 새롭게 나눌 수 있을 것 같다. 보다 자세하고 사소한 것까지 나눌 수 있을 것 같다. 자연을 항상 크게만 바라보고 위대하는 생각을 가지고 있어서, 파헤쳐볼 생각을 해보지 않았는데 이렇게 사소한 것까지 알게되고 보니 자연이라는 것이 사소한 것들이 모여 하나의 큰 자연을 만들게 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작고 작은 것들을 바라보니 큰 것이 새롭게 보였다.

이번 연수를 통해 내가 가진 자연에 대한 시각이 달라질 수 있었고, 아이들과 자연에 대한 나눔을 할 때 막연했던 것이 조금은 구체화된 것 같다. 자연을 자연스럽게 바라보는 시각이 더 넓어졌으면 좋겠다.

 

마음의 힐링이 되고 숲이 주는 아름다움을 느끼는 시간

홀트어린이집 정주라선생님

우선 가을을 만끽 할 수 있는 화창한 날씨에 좋은 장소에서 유익한 교육을 받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요즘 숲 체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여러 유아교육 현장에서 교사의 사전지식 없이 숲 체험이 진행되는 모습을 많이 볼 수 있는데 이번 교육을 통해 교사연수의 중요성과 필요성을 다신 한번 느끼는 계기가 되었던 것 같습니다.

우리 원에서도 매달 숲 체험이 진행되고 있지만 교사들이 숲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이 부족하여 막연하게 생각하였던 부분이 많았는데 이번 김선희 강사님의 ‘광교산 숲 생태 유아체험교육의 실제’ 교육을 통해서 주변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자료들을 활용한 숲 놀이를 통해 영유아들이 숲에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방법을 알 수 있는 유익한 시간이었습니다.

또한 영유아의 눈높이와 관점에서 강의를 진행해주신 부분이 매우 인상 깊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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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종영 강사님의 ‘숲이 들려주는 생명의 노래’ 교육은 숲이 들려주는 다양한 소리와 숲을 대하는 마음가짐 등 아이들에게도 적용할 수 있는 부분들이 많이 있었지만 교육이 진행되는 동안 저 스스로도 마음의 힐링이 되고 숲이 주는 아름다움과 소중함을 느껴볼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하지만 방송 촬영으로 인해 교육에 집중하는데 다소 불편함이 있어 아쉬웠습니다.

이번 광교산 교육이 가장 기대가 되었던 프로그램인 만큼 유아교육 현장에서 실제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방법들을 배울 수 있는 유익한 시간이었습니다. 이번 5기 일정이 영유아교사를 대상으로 하는 교육프로그램인 만큼 6,7차 교육처럼 실제 유아교육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프로그램 시간이 더 길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모둠으로 많은 인원이 이동하다보니 일반 등산객들의 통행을 방해하는 모습이 보였습니다. 좁은 등산로에서는 한 줄로 이동하거나 통행로를 막지 않도록 사전에 교육생들에게 안내를 해주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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