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틈] 쓸모 있는 모든 것! 장난감 업사이클링 봉사

2017년 6월 2일 | 녹색회원모임 (녹색경험 공유), 활동후기

숲틈 5월 장난감업사이클링 (25)

지난 5월 20일(토), 숲틈의 봉사활동이 서울혁신파크에서 있었습니다.

5월의 활동은 교보그린다솜이 봉사단과 함께  <쓰레기 문제>와 <자원재순환>에 대해 알아보는 활동에서 진행 스텝으로 참여하는 것이었습니다.

프로그램 진행 장소까지의 참가자 길 안내, 진행 도우미, 그     리고 장난감 분해 및 열쇠고리 만들기 등을 하였습니다.

더운 날씨에도 즐겁고 적극적으로 참여한 숲틈 친구들, 칭찬합니다!!

다음에도 즐거운 활동으로 만나요!

 
> 이번 활동에 참가한 <숲틈> 친구들의 후기입니다.

<숲틈> 이상은 학생

지난 5월 20일에 서울혁신파크에 가서 처음으로 나무 모니터링이 아닌 다른 활동을 해보았다. 도착하자마자 교보 다솜이 봉사활동에 참가하시는 분들께 나눠 드릴 물건이 담긴 상자를 옮기고 건물 밖으로 나와 봉사활동에 참가하시는 분들이 우리를 보고 길을 쉽게 찾을 수 있도록 곳곳에 서서 길안내를 했다. 생각보다 나에게 물어보는 사람이 많아서 놀랐고 내가 잘 모르는 걸 물어보셨을 땐 제대로 답해드리지 못해서 죄송했다. 나한테 물어보신 것에 대해 답을 해드리니까 뭔가 뿌듯했다. 대부분의 참가자분들이 도착하고 나서 우리도 건물로 들어가 업사이클에 관한 이야기를 들었다. 장난감은 복합물질로 이루어져 있어서 재질별로 분해해서 버리지 않으면 재활용이 불가능하다고 하셨다. 직접 그냥 버려지려 했던 장난감 쓰레기를 종류별로 분해해보았다. 장난감 로봇을 분해하게 되었는데 로봇의 꺾여 지는 부분마다 나사가 조여져 있어서 분해하기 힘들었다. 그래도 다 분해하고 나니 뿌듯했다. 직접 분해해보면서 버려지는 장난감 쓰레기에 대해서 다시 한 번 생각해보게 되었다. 그 뒤 점심을 먹게 되었는데 우리는 먹기 전에 수저와 음식을 봉사 참가자 분들에게 나눠드렸다. 점심을 먹고난 후에는 건물 밖으로 나가 혁신 파크 곳곳을 돌아다니면서 친환경적인 구조물과 전시물을 보며 활동지도 작성하였다. 또 아까 분해한 플라스틱 장난감 조각과 이미 분리되어 있던 것들로 예술작품을 만들어 보았다. 우리 모둠은 우리 봉사 단체의 이름인 ‘숲틈‘을 장난감으로 표현하였다. 동그란 원의 둘레에 초록색 조각을 이용해 나무를 붙이고 가운데엔 연못을 파란색 조각으로 붙여주었다. 나뭇잎은 은행나무와 단풍나무, 복숭아나무처럼 다양한 색으로 표현하였고 연못 주변에도 검은색 조각으로 돌을 붙여주었다. 처음에 장난감 조각으로 예술작품을 만들어보라고 했을 땐 막막했는데 막상 해보니까 재미있었고 버려지는 장난감에 대해서 다시 한 번 생각해보게 되었다. 또 작은 장난감을 이용해서 열쇠고리도 만들었다. 두 개를 만들어 하나는 내가 가지고 하나는 기부를 하였다. 마지막에는 봉사에 참가하신 분들이 입었던 조끼와 목에 걸었던 이름표를 걷어서 정리했다. 그 전에 한 번도 해보지 못한 활동들을 많이 해서 재미있었고 계속 기억에 남을 것 같다. 앞으로 집에 있는 장난감 쓰레기나 발생하는 장난감 쓰레기, 또 그뿐만 아니라 모든 쓰레기는 재질별로 배출해서 버려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모든 물건을 살 때는 필요한 것만 신중하게 생각해서 구매하고 버릴 때에도 신중하게 분리해서 버려야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또 기회가 된다면 다시 한 번 플라스틱 장난감 쓰레기를 가지고 다른 작품을 만들어 보고 싶다.
<숲틈> 허은채 학생

개인적으로 활동 장소가 아주 마음에 들었다. 어릴 때나 갖고 놀던 장난감들이 가득 쌓여 기대감을 자아냈다. 장소가 신선했기 때문에 가벼운 마음으로 활동을 시작했다. 민서랑 자꾸 떨어지게 되어서 아쉽긴 했지만 ㅎㅎ,,
미리 도착해서 팀을 나누고, 접수를 받았다. 늘 그렇듯 설명을 듣고 첫 번째 작업을 시작했는데, 장난감 분리 작업이 생각보다 오래 걸리고 어려웠다. 오래되고 낡은 것들이라 그런 지 못에 녹이 슬어서 나사를 분리하기가 너무 어려워 결국 끝마치지 못하고 점심 배식을 준비하러 갔다. 작년 점심도 나쁘지 않았는데 올해는 국이 깔끔하게 따로 담겨져 와서 배식하고 정리하기 편했다. 오삼불고기와 소불고기가 있었는데 나는 오삼불고기를 선택했다. 약간 매웠지만 그래도 맛있게 먹었고, 정리한 후 오후 활동을 시작했다.
서울 혁신 파크를 쭉 둘러볼 수 있는 활동이었는데, 시간이 촉박했지만 나름 팀워크가 잘 맞은 건지 뭔지 아무튼 끝낼 수는 있었다. 날이 많이 더웠는데 큰 불평 없이 잘 따라와 주어서 팀원들에게 고마웠다. 혁신 파크라는 이름답게 낡은 것을 쓸모 있게 만든 조형물들이 많았기에 아주 인상적인 공간이었다. 우리 동네에는 녹지가 별로 없는데 간만에 공원다운 곳에 있어서 기분이 좋았다.
돌아와서는 본격적으로 장난감 업사이클링 작업을 했는데 우리는 말 그대로 숲틈을 만들어보았다. 처음에는 초록색과 연두색 계열의 장난감만 이어 붙였는데 마지막에는 연못과 과일나무도 넣으면서 단조롭지 않고 나름 화려한 숲이 만들어졌다. 이때가 아마도 우리팀의 팀워크가 제일 잘 맞았고 다들 가장 즐거워했던 순간이었을 것이다. 마지막에 만든 열쇠고리도 좋았고 말이다.
하루 종일 팀으로 활동을 했는데 좋은 친구들과 하루 동안 많이 친해질 수 있어서 좋았다. 다행히도 다들 내 말을 잘 따라 주어서 고마웠다. 작년보다 얘들과 더 많이 친해질 수 있을 것 같다는 예감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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