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시민교육

단식일기_보식 2,3일

1월 2일 보식 2일째 아침에 배가 꼬록록.... 일어날 때 선생님이 알려주신 동작(이걸 뭐라고 하더라?)을 하고 물을 마셨다. 가스 배출과 함께 일부 변을 봤다. 변에서 일부 숙변이 섞여 나오는 듯했다. 엊저녁에 자기 전에 머리가 무지하게 아프고 얼굴이 붉게 상기 됐었는데 오늘 아침에는 개운하다. 배는 전혀 고프질 않아 아침은 700ml의 물과 차콜 한스픈으로 대신한다. 점심에 먹으려고 미음을 끓여서 보온병에 담아갔다. 점심에 미음을 먹고 산책을 다녀왔다. 푸석해진 머리도...

단식일기_마지막날

1월 1일 마지막 날 신륵사에서 붉게 타오르는 해를 맞으며 신년 예불을 드리는 것으로 한해를 시작했다. 우리들 말고도 동해로 해돋이를 보러갔던 사람들 때문에 길이 막힐 거라고 해서 일정은 오전에 서둘러 마쳤다. 처음 40여명의 사람들이 이곳에 올 때 서로 맹숭맹숭이었는데 떠날 때가 되자 가슴이 뭉클해졌다. 샤랄랄 선생님 말씀처럼 ‘한 솥밥’을 먹은 사람들의 정보다 더한 ‘함께 굶은 사람’으로서의 정이 쌓였던 것 같다. 이곳에 모인 사람들의 성향이 비슷하기 때문에 더 잘 통한...

커피는 언제부터?

술은 2달, 담배는 5년 근데 커피는 언제부터였죠? 기억이 안나요.. 저는 주로 아름다운가게에서 산 히말라야원두를 직접 갈아서 조금씩 내려먹고 인스턴트커피, 커피믹스 등은 안먹어요. 설탕은 안넣은 걸 먹으니 조금 빨리 먹을 수도 있는지.... 아침엔 조금씩 현기증이 남아있는데 괜찮은건지도 알고 싶어요. 그리고 돌아온 후에 전혀 변을 못보고 있어요. 레몬수도 꾸준히 마시고 마그밀도 먹었는데도 그래요. ㅜㅠ 뱃속은 계속 꾸륵꾸륵 누르면 소리가 나고요. 항문관장을 해야하나요?...

보식 둘째날

오늘 먹은 김 정말 맛있었어요. 옛날 같으면 그냥 별 생각이 없었을텐데 좀 짜게 느껴지더군요. 점심시간에 연수원 식당에서 식사를 하는데 다른 분들이 비빔밥을 맛이게 먹더군요. 살짝 먹고 싶다고 생각했죠. 매일 남들이 먹는 음식 보며 다음에 먹어야지... 리스트를 쓰고 있습니다. 그러면서도 체중계를 보면 기쁨 만발... 엄청 빠졌어요. 도대체 얼마나 빠졌는지 모를 정도로요. 첨에는 체중계가 고장난 줄 알고 계속 재어봤어요. 오늘 저녁에는 약속이 있어 죽집에서 흰죽을 조금...

보식 잘 하고 계세요?

저도 1일부터 보식을 시작했습니다. 미음이라도 너무 안먹어서 그런지 반컵에도 배가 부르더군요. 어제는 좀 되게 먹었는데 위가 부담스러워 반컵도 못먹었습니다... 몸무게가 4키로나 빠졌다는거~~~ 깜딱 놀랐다구요... 으~~~ 볼이 쏙 들어가서 광대뼈가 더 튀어나와보인다는... ㅜㅜ 그래도 똥배도 들어가고 허리 라인도 보이고... 특히 몸이 가벼워서 좋았습니다. 어제 운동삼아 동네 한바퀴 돌았는데 날씨가 좋아서그런지 넘넘넘 기분이 상쾌했어요... 저녁엔 집에서 사진을 정리하는데...

김이 너무 맛있네요.

부지런하시네요. 벌써 글이 주렁주렁 달린 걸 보니 큰방에 모여 앉아있던 때가 기억나네요. 저는 지금 사랄라님 씨디를 들으며 과즙을 마시고 있었습니다. 맞아요. 1일에 집에 가자마자 보식을 시작했지요. 2일에 강의가 있는데 아무래도 뭐든 먹어야만 할 것 같아서요. 그런데 2일에 생리가 시작되고(보통때같으면 7일쯤 시작되어야하거든요) 몸이 축축 쳐지고 현기증으로 오래 서있거나 말을 할 지경이 안되어서 부랴부랴 취소를 하고 집에서 휴식을 취했습니다. 오늘까지 쉬고 내일부터...

비움의 잔치는 끝나고…

추웠던 날씨,새벽에 바라본 맑은 하늘의 조각달,별, 신륵사의 붉은 해돋이.. 가슴 시리게 느꼈던 순간들도 이제는 새해의 추억이 되었습니다. 숨가쁘게 지난 시간들속에서 한분 한분의 생활을 지켜봤습니다. 지금도 모든 분들의 얼굴이 떠오릅니다. 어떤 분과는 전화로 보식의 상황을 이야기해나가고 있구요. 이렇게 글로 대할 수 있는 분들도 있구요. 나머지 분들은 잘 하고 계시겠지요? 아무쪼록 잘 지내셔서 좋은 시간들 만들어가시길...

보식 첫날

보식 첫날부터 엄청 우울해요. 안먹을 땐 배가 안고팠는데 먹으니 더 배가 고파요. 막상 미음 먹을 땐 많이 먹고 싶어도 넘어가질 않는데 말이죠. 조금만 먹으면 배고플까봐 큰 컵을 기준으로 미음을 끊였는데... 몇 숫갈을 먹지 못했어요. 먹고 나면 왠지 신물이 올라오는 것 같아서요. (사실 진짜 그런지 괜히 그렇게 느끼는 건지 모르겠어요.) 위 사실 때문에 물도 먹기가 힘들어요. 하루종일 의자에 앉아 수업들었어요. 항상 남을 가르치다가 배울려니 힘이드네요. 빨리 시간이 지나가...

단식마지막날과 감식첫날-우후

용천수라는 별명이 왜 마지막에 육여사라고 변했는지..... 일정을 일찍마쳐 좋은 점도 있지만 그 원초적인 먹을거리의 유혹에 더 많은 시간을 노출당해야하는 단점이 있을줄이야.... 집에 도착하자 마자 아이들을 언니네서 또 엄마네로 맡기러 갔다. 오랜남에 만난 엄마는 왜 단식을 하냐며 쫓아다니며 잔소리를 하시고 계속 먹을 것을 권했다. 한 술 더 떠 오랜만에 온 딸내식구를 위해 제육볶음에 상추, 된장찌게를 만드셨다. 딸생각 하는 건 맞는지 의심이 .... 아! 군침을 다시며...

단식일기_셋째날과 넷째날

12월 30일 셋째날 오후에는 프로그램에 참석하지 않고 내내 누워 있엇다. 공동생활을 하다보니 혼자 있고 싶어졌고 좀 피곤했다. 그러고 나니 저녁에는 한결기운이 났다. 거울을 보니 눈동자 색깔이 더 검어진 것 같다. 첫날 그렇게 맛있게 먹었던 산야초 효소는 속이 메슥거리는 이후로는 냄새도 맡기가 싫어졌다. 쉬는 방에서 작년 참석했던 한 분의 이야기를 들었다. 일단 위장이 놀라보게 좋아졌다고 했다. 전에는 우유를 먹으면 바로 설사를 했는데 이젠 아침에 빈속에 먹어도 아무렇지도...

단식일기_첫날과 둘째날

12월 28일 첫날 감식의 영향인지 아침부터 머리가 좀 띵하다. 터미널에서 고속버스를 기다리고 있자니 마치 여행을 가는 기분이 들었다. 일상을 벗어난다는 의미에서 단식도 일종의 여행이라고 할 수 있겠지. 여행에는 기대와 기분 좋은 긴장이 따르게 마련이다. 나에게 기대는 몸속의 불필요한 것들이 빠져나가는 것, 몸에서 빠져나가는 것만큼이나 머리와 가슴에서도 불필요한 것들이 빠져나가 가벼워지는 것이다. 그리고 긴장은........ 내가 식욕을 잠재울 수 있을까 하는 불안. 식욕을...

단식일기_감식

감식 첫날----------------- 아직 본격적인 단식은 아니고 5일의 단식이 있기 전에 3일동안의 감식 시간이 있다. 주최측에서 아침마다 문자를 보내온다 어제는 평소 먹던 양의 절반만 먹으라고 했다. 꼭꼭 씹어서... 크리스마스에 때 맞춘 감식은 불청객이다. 점심에 초밥과 롤을 먹었다. 초밥과 롤을 4등분해서 조각조각으로 먹었다. 한입에 들어가 재료의 맛이 온통 섞인 것과는 다른 맛이 났다. 밥알의 맛과 알의 맛이 따로따로 느껴졌다. 생선이 엊어진 초밥에서는 심하게...